정치

단독정상회담은 단 2분…北 이끌 합의안 도출 못했다

등록 2019.04.12 21:04 / 수정 2019.04.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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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이런 분위기는 청와대의 희망과는 별도로 문 대통령 출국 전에 이미 어느정도 감지된 것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오는 부정적인 기류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대화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만남이 2분에 불과했다는 사실에서 이번 회담에 임하는 미국 측의 태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제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해 대화 속도를 둘러싼 이견도 확인됐습니다.

최지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현관에서 맞이합니다. 양국 퍼스트레이디가 배석한 채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특히 김 여사님을 백악관에 환영하게 된 것은 아주 상당히 영광스럽습니다."

두 정상의 모두 발언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갑자기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양국 정상끼리의 대화는 2분, 통역을 빼면 각자 30초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조속히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화 재개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에 대북특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특사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청와대는 부인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판문점회담 1주년인 4월 27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낼만한 합의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 고민거리입니다. 미국이 제재 유지 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에서 북한이 비핵화 진전 입장을 내놓기도 힘들어, 남북정상회담을 하더라도 사실상 주고 받을 게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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