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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가르는 '4초의 예술'…다이빙 캐치의 비밀

등록 2019.04.12 21:44 / 수정 2019.04.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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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호수비는 경기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인데요. 특히, 야수들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내는 다이빙 캐치는 선수도, 팬들도, 박수를 보내곤 합니다.

찰나의 순간 공의 방향을 예측해서 몸을 날리는 게 쉽지 않을 텐데, 그 비결을 이다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으로 앞선 5회, 두산의 2사 만루 위기, 롯데가 좌중간을 가르는 전준우의 안타성 타구로 역전에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공은 몸을 날린 중견수 정수빈의 글러브 안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전준우의 시속 130km짜리 타구가 정수빈에게 잡히기까지 불과 4초도 안 되는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승부를 가른 결정적 장면이었습니다.

외야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4.7초로, 외야수는 타격 후 약 2초 안에 공이 자신의 머리를 넘길지 혹은 앞에 떨어질지 판단을 해야합니다.

판단이 1~2초만 늦어도 타구의 비거리는 10m 정도 차이가 납니다. 외야수들이 동물적 반사신경으로 수비를 하는 것 같지만, 이면엔 선수들의 노력도 배어 있습니다.

'다이빙 캐치의 달인' 정수빈은 타자가 타석에 서는 순간 예측을 시작합니다.

정수빈 / 두산 외야수
"투수의 성향이라든가 볼 스피드라든가 포수가 앉은 위치라든가 분석하고 생각하면 소리를 듣지 않아도 어느정도 예상이 됩니다"

정확한 판단과 순발력을 요구하는 다이빙 캐치. 부상의 위협은 물론 실패시 돌이킬 수 없는 뼈아픈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다이빙 캐치를 '수비의 꽃'이라 부르는 이유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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