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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관들이 기피해서?'…주중 韓대사관 등급 강등

등록 2019.04.14 19:24 / 수정 2019.04.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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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교부가 최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 한국대사관의 근무지 등급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좀 더 근무하기 힘든 공관으로 정한겁니다. 젊은 외교관들 사이에서 중국 공관의 인기가 적어 유인책 차원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외교부는 정무적 중요성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수양 기잡니다.

[리포트]
주중 한국대사관의 근무지 등급이 조정된 건 지난해 10월입니다.

재외공관은 생활 여건에 맞춰서 '가,나,다,라' 4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중국은 미국, 영국 등과 함께 '가급'으로 분류되다가 '나급'으로 조정됐습니다.

이번 등급 조정이 젊은 외교관들의 중국 기피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세먼지와 물가 급등, 사드 배치로 인한 혐한 분위기로 10년 전과 달리 중국 공관 인기가 식었다는 겁니다.

주재우 / 경희대 국제정치학과 교수
"2017년도 12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중)정상회담도 개최되지 않고 있고, 다자간 협의체 속에서 양자회담이 이뤄지는 수준에 불과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대기 오염 등 생활 여건 악화를 반영해 등급을 조정했다"며 "인사 관리를 위해 근무 국가별 등급을 지정하고 운영할 뿐 정무적 중요성과는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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