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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5주기 앞두고 목포신항·팽목항 노란 물결

등록 2019.04.14 19:28 / 수정 2019.04.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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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뒤면 세월호 5주기입니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과 유가족들이 머물렀던 팽목항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게 녹슬어 상처투성이인 세월호. 그날의 아픔이 새겨진 상처는 세월 속에 더 깊어졌습니다. 철제 담장을 가득 채운 노란 리본은 빛이 바랜 채 바람에 나부낍니다.

세월호를 바라보던 추모객은 새 리본을 달며 안타까운 마음을 남깁니다.

김하늘 / 광주 광산구
"더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미수습자 다섯 분께서 꼭 돌아오셨으면 좋겠고..."

추모객들은 304명의 사진을 하나하나 새겨보며 희생자들을 위로합니다.

이호정 / 광주 서구
"애들 사진을 보니까 가슴이 뭉클하네요.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평소 한산했던 진도 팽목항에도 추모객들이 하나 둘 모입니다. 학생들의 사진을 본 추모객은 눈물을 왈칵 쏟아냅니다.

"세상 천지 이런 일이 어딨어."

추모객들은 노란 리본에 쓰인 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추모의 뜻을 새깁니다.

박미희 / 경기 시흥시
"기억이 아니라 가슴에 새겨져 있죠. 부모의 마음으로 이 세월호를 기억해주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5년, 그 상처와 아픔은 아직도 여전히 모든 이들의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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