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강행 기류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주식투자 의혹이 심각한 결격 사유로 지적되는데도 청와대가 강행할 움직임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후보자 남편이 나서 ‘주식 투자가 무슨 문제냐’, ‘강남 아파트를 살 것 그랬다’고 하는 등 망언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한 푼을 아껴야 하는 서민들의 마음을 알면서도 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는 더 한심할 지경”이라며 법무비서관은 후보자 남편에게 해명을 하라고 시켰고, 조국 민정수석은 이 글을 카톡으로 퍼 날랐다고 언급하며, “일국의 인사를 책임지는 사람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치졸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제발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 장막’을 걷어내고 국민 분노에 찬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이 후보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청와대 인사라인 전체를 물갈이 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