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佛 노트르담 대성당 대형화재…"첨탑·지붕 붕괴"

등록 2019.04.16 09:13 / 수정 2019.04.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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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문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밤사이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지욱 기자, 불길은 어느 정도 잡혔습니까.

[기자]
네, 화재가 발생한 지 7시간이 지난 가운데, 현재는 불길이 누그러지고 최종 진화 작업에 한창인 상황입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이 번진 건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6시 50분쯤입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보수 공사 중이던 성당 첨탑의 비계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친 것으로 알려집니다. 즉각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에 나섰는데, 첨탑 주변으로 겹겹이 설치한 비계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은 더 크게 번졌습니다.

화재 1시간 만에 나무와 납으로 만들어진 첨탑이 무너져 내렸고, 멀리서 봐도 성당 지붕은 완전히 타 뼈대만 앙상하게 남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진화 작업이 더뎠던 이유는 뭔가요.

[기자]
붕괴 우려 때문입니다. 진화 작업은 소방대가 지상에서 성당 안쪽으로 물을 뿌리는 식으로 이뤄졌는데요. 성당 구조물의 붕괴 우려 탓에 헬리콥터를 동원한 '공중 살수'가 불가능 했습니다.

작업 도중 소방대원 1명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다행히 전면부 두개 탑은 불길을 피하는 등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요 구조물은 보존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앵커]
현지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속수무책으로 불타는, 유서 깊은 대성당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했습니다. 성당 주변에서 추모 노래를 함께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예정된 대국민 담화를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의 일부를 잃었다, 끔찍한 비극"이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교황과 영국, 독일 등 각국 지도자들도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성모 마리아'라는 뜻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12~14세기에 걸쳐 지어진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의 상징으로 손꼽혀 왔습니다.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이 열리기도 했고, 빅토르 위고의 소설 배경으로 매년 14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입니다. 유네스코는 즉각 '프랑스와 함께 대성당 보존과 복원에 함께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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