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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고개 숙인 양현종·김광현…베테랑들 '잔인한 봄날'

등록 2019.04.19 21:43 / 수정 2019.04.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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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프로야구 부문별 순위표에, 어울리지 않은 이름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 김광현이 나란히 피안타율 1,2위라는 불명예에 올랐고, 3할을 쳤던 리그 간판 타자들도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KIA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 지난 11일 NC전. 시속 143~4km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NC 타자들이 거침없이 배트를 휘두릅니다.

엊그제 롯데전에서는 최고 시속 150km를 회복해 호투를 펼쳤지만, 5회 신본기의 강습 타구에 맞아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불운까지 겹쳤습니다.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6.92의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하위입니다.

피안타율도 0.381로 리그에서 가장 높습니다. 5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지며 피로가 누적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K 김광현의 출발도 좋지 않습니다. 평균자책점은 4.34, 29이닝을 던져 42개의 안타를 내줬는데, 0.344의 피안타율은 양현종에 이어 리그에서 두번째로 높습니다.

김광현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는데 완벽하게 적응이 안 된 것 같아서, 다음 등판 때는 초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통산 타율 3할3리에 달하는 '역대 최고 2루수' 정근우, 시즌 타율 0.161, 병살타 6개라는 리그 최하위 성적으로 선발 출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두산의 키스톤 콤비, 오재원과 김재호도 1할대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습니다.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베테랑들이 '가혹한 봄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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