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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서울 도심서 흉기로 女위협해 노상강도…긴박했던 상황

등록 2019.04.21 19:12 / 수정 2019.04.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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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전 서울 홍대 인근 한 골목에서 흉기를 든 강도가 지나가던 여성의 지갑을 빼앗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강도 피의자는 월세를 못내 노숙생활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골목길을 내달립니다. 한 여성이 그 뒤를 쫓습니다.

남성의 한쪽 손엔 흉기가 또 다른 손엔 지갑이 들려있습니다.

지난 15일 저녁 8시쯤 서울 서교동에서 40대 남성 A씨가 30살 김 모씨를 흉기로 위협해 지갑을 훔쳤습니다.

차두환 / 목격자
"지나가는 남성들한테 도와달라고 소리를 치면서 도망가시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서 옆에 골목으로 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김씨는 왼쪽 손을 찔려 피를 흘리면서도 80미터를 뒤쫓아갔습니다.

A씨는 피해자와 시민들이 쫓아오자 골목에 지갑을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뺏어서 도망가다가 주변에서 소리 치고 이래서, 다른 사람 따라오고 이러니까 던지고 도망간 거에요"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버리고 간 지갑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CCTV를 분석해 이틀 뒤 6호선 합정역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범행장소 인근 고시원에 혼자 거주하다 월세 낼 돈이 부족해 최근 노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A씨를 구속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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