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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목 집중된 '경찰 유착수사' 거북이 걸음…'흐지부지' 우려

등록 2019.04.21 19:20 / 수정 2019.04.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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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성년자 클럽 출입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관들에게 로비를 한 혐의를 받는 브로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버닝썬 사태 이후 클럽이나 연예인들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져 입건된 현직 경찰관이 8명이나 되는데요, 구속된 사람 하나 없어, 수사가 제대로 되는건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 입구로 들어오는 남성,

배 모 씨
"(뇌물혐의 인정하십니까?)..."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를 위해 경찰관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브로커 배 모 씨입니다.

오늘 새벽 서울중앙지법은 배씨에 대한 긴급체포의 적법성 여부까지 지적하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돈을 전달받은 경찰관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준비중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현재까지 클럽과 경찰 간 유착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현직 경찰관은 모두 8명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 구속영장이 신청된 경우는 없습니다.

버닝썬 유착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윤 모 총경도 불구속 입건된 상태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로부터 골프와 식사접대를 몇차례 받은 사실 외엔 구체적 유착 혐의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경찰 유착' 수사가 거북이 걸음을 보이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사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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