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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외국기업만 배부른 탈원전?…LNG발전, 핵심부품 수입 의존

등록 2019.04.21 19:27 / 수정 2019.04.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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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3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원자력과 석탄 발전을 줄이고, 대신 액화천연가스 LNG 발전소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LNG 발전소 대부분이 외국산 터빈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탈원전 정책이 외국기업 배만 불린는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부발전이 운영하는 인천의 LNG발전소입니다. 전기를 생산하는 가스터빈이 1호기부터 8호기까지 모두 미국 GE 제품입니다.

다른 곳 사정도 비슷합니다. 한전 산하 5개 발전사가 운영하는 LNG 발전소 37기 가운데 35기에 외국산 가스터빈이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체의 95%에 달합니다. 연료는 물론, 발전소까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겁니다. 이렇다보니 최근 5년간 설치와 유지, 보수 비용으로 외국기업에 지불된 돈이 1조 원에 달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돈이 해외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정부는 LNG 발전 설비용량을 지난해 37.6GW에서 오는 2030년 47.5GW로 약 10GW 더 늘릴 계획입니다. 

윤한홍 / 국회 산자위 위원(자유한국당)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서 결국은 외국 기업들의 배만 불려주는 그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고."

LNG 발전의 전력 구입단가는 KWh당 117.2원으로 원전보다 두 배나 비싸, 전기요금 상승도 우려됩니다.

이덕환 / 서강대 교수
"비싼 발전원이 늘어나면 소비자의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전기 요금은 어쩔 수 없이 올라가게 되는 거죠."

산업부는 가스터빈의 국산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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