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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고층빌딩서 폭포처럼 쏟아진 물" 강진에 마닐라 아수라장

등록 2019.04.23 21:41 / 수정 2019.04.2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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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어제 규모 6.1의 지진이 강타한 지 하루만에 또 발생한건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6명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이 강타한 필리핀 수도 마닐라, 고층 건물 옥상의 물탱크가 터져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건물과 함께 조명이 파도처럼 출렁이고, 놀란 시민들이 다급하게 도망갑니다.

현지시간 23일 오후 2시 37분 필리핀 사마르섬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강타했습니다. 전날 오후 규모 6.1의 지진에 이어 이틀 연속 강진이 발생한 겁니다. 필리핀 정부는 현재까지 16명이 죽고 8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에 노출된 사람이 4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진 충격을 가장 크게 겪은 팜팡가 마을은, 수퍼마켓이 있는 4층 건물 등이 무너지면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프란시스 칼게이건 / 재난 사무소 정보관
"이곳에 직원과 손님을 포함해 31명이 갇힌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잔해에 묻힌 실종자도 16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와 인근 지역의 관공서와 학교를 폐쇄하고 안전점검을 진행했습니다.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교민들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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