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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윗집 할머니 흉기 살해한 정신질환 10대…동기 횡설수설

등록 2019.04.24 21:19 / 수정 2019.04.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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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병 환자인 안인득이 방화 살해 사건을 저지르면서 정신질환자의 범죄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오늘은 창원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10대가 이웃인 70대 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구급대원이 한 여성을 병원으로 옮깁니다. 오늘 아침 9시5분쯤 경남 창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18살 A군이 74살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목격자
"어디 간다고 나가는데 누워 있더라고요. 피가 막 줄줄 흘러 있더라고. 얼마나 놀랐는지..."

A군은 흉기를 버리고 근처에서 손을 씻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5층에 살던 A군은 6층 승강기 앞에서 할머니가 외출하기를 1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경찰은 A군이 평소 층간소음을 이유로 숨진 B씨와 다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입주민
"밑에 집에서 위에 집에 올라가가지고 창문 깨고 시끄럽다고 욕하고"

경찰은 A군이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7년,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퇴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A군은 지난해 1월 병원에서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찰은 의사가 입원을 권유했지만 A군이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A군은 그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고, 어젯밤에도 약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현순 / 경남경찰청 강력계장
"할머니의 몸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서 할머니가 움직일 때마다 내 뼈가 부서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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