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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자유조선' 크리스토퍼 안 美 법정 출석…"김한솔 구출 참여"

등록 2019.04.24 21:35 / 수정 2019.04.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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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전 김정남이 독살된뒤 그 아들 김한솔을 구출한 인물로 알려진 자유조선 회원 크리스토퍼 안이 김한솔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크리스토퍼 안은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침입한 혐의로 첫 공개 재판을 받았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염을 기른 건장한 남성이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향해 걸어갑니다. 반북단체 자유조선 회원 크리스토퍼 안입니다. 현지시간 23일 미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에서 안씨의 신병 인도와 관련해 첫 공개 심리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18일 경찰은 대사관 침입 사건과 관련해 에이드리언 홍 창과 안씨의 체포에 나서, 안씨만 붙잡아 구금했습니다.

안씨의 변호인은 "신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있다"며, "스페인으로 추방되면 북한으로 압송돼 처형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창씨 변호인도 앞서 신변 보호를 호소했습니다.

리 월로스키 / 변호인
"우리는 에이드리언 홍 창을 목표로 북한이 암살단을 보냈을 것으로 믿을 만한 근거가 있습니다."

안씨 측의 보석 요청은 기각됐습니다.

LA에서 태어난 안씨는 미 해병대 출신으로, 2년 전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해 도피시킨 인물입니다. 실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외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김한솔 피신과 대사관 침입 당시 안씨의 역할은 재판 과정에서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안씨에 대한 후속 공판은 오는 7월 18일 열립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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