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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더 크고 무거워진 공인구…홈런 100개 이상 '급감'

등록 2019.04.24 21:42 / 수정 2019.04.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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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 홈런이 나오는 등, 타고투저, 그러니까 타자가 투수보다 우세한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이걸 막고자, 올해 공인구를 조금 바꿨습니다. 시즌이 들어가기 전까지만해도 과연 효과가 있을지 갸우뚱했는데 벌써 지난해보다 홈런이 100개나 급감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지난 2015년 이후, 홈런 레이스는 꺾일 줄 몰랐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은 '홈런 시대'의 정점이었습니다.

홈런으로 타고투저가 극심해지자 KBO는 공인구가 '조금 덜 날아가도록' 손 봤습니다. 새 공은 1mm 커지고 1g 무거워졌습니다. 실밥 높이는 조금 낮아졌지만 대신 너비가 넓어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반발 계수'도 국제 기준에 맞게 낮췄습니다.

미국과 일본 무대를 경험한 KT 이대은은 변화를 쉽게 체감했습니다.

이대은
"좀 커진 느낌이 있는데 제가 예전에 일본이나 미국에서 썼던 공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키움 투수 김상수는 홈런 대신 뜬공이 양산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상수
"외야 깊은 타구에서 많이 잡히지 않을까…."

실제로 개막 한달 기준 지난해 304개였던 홈런수는 올해 202개로 줄었습니다. 경기당 홈런 개수도 지난해 2.41개에서 1.58개로 1개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한화 이성열과 NC 양의지 등 홈런 선두그룹이 때린 6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정도에 그칩니다.

지난 12일, 홈런 세리머니까지 하고도 뜬공으로 물러난 구자욱. 머쓱해하던 그의 표정에서 올 시즌 타자들의 심경을 읽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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