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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자전에 뚫린 육탄전…전자결재로 법안 4건 제출

등록 2019.04.26 21:03 / 수정 2019.04.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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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은 법안이 제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쇠사슬로 출입문을 통제하고 육탄방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야 4당은 전자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공수처법을 비롯한 법안 4건을 모두 제출했습니다. 육탄전을 전자전으로 뚫은 셈인데. 이렇게 되면서 자유한국당의 저항은 더욱 격렬해 졌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안 접수를 담당하는 국회 의안과 앞을 자유한국당 의원과 보좌진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봉쇄된 사무실을 뚫기 위해 쇠망치에, 쇠지렛대까지 등장했습니다. 오늘은 문에 쇠사슬을 걸어두고 출입자를 통제하며 의안 접수를 막았습니다.

하지만 여야 4당은 사무실에 들어가지 않고, 공수처법과 선거법 등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법안 4건을 모두 제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입안 발의시스템이라는 전자 결재 방식을 이용한 겁니다. 번거롭고 오류도 많아 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원들조차도 이런 시스템이 있는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강병원
"전자발의시스템 이런 게 있나봐요. 이메일은 지금 안 돼잖아. 의안과 불법 점거돼 있으니까."

전자전에 육탄전이 뚫린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자신들도 속고 국민들도 속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계속된 입법 쿠데타, 입법 테러에 대해서 우리 자유한국당은 강력히 계속해서 투쟁하기로 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허를 찔린 한국당은 국회 의안과 사무실 봉쇄를 풀고 대신 안건 상정을 막기 위해 특위 회의실을 포위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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