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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알레르기 유발' 봄철 꽃가루, 40일 더 날린다…6월까지 기승

등록 2019.05.06 21:23 / 수정 2019.05.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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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문을 열어두거나, 밖에 차량을 세워두면 노란 가루가 쌓여있습니다. 봄이 되면 날리는 꽃가루지요. 이 꽃가루에, 호흡기나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분들 많은데, 이제 봄철을 넘어, 6월 말까지도 이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게 돼,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왜 그 기간이 길어진 것인지,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람이 불자 나무에서 마른 꽃과 잎사귀가 후두둑 떨어집니다. 봄꽃이 지는 4~5월은 꽃가루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입니다.

정경숙 / 서울 개봉동
"눈이 맵고 쓰리고 건조증, 봄 되면 건조증이 자주 오더라구요. 목 같은 데는 간질간질 한 거." 

오늘 포항과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무 꽃가루농도 위험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까지 올랐습니다.

꽃가루는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과 함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3대 물질로 꼽힙니다. 그런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8년 꽃가루 비산기간은 3월 5일에 시작돼 90일동안이었지만, 2017년에는 2월 18일에 시작돼 6월 말까지 135일로 40일 넘게 늘었습니다.

알레르기가 의심되면, 외출시 마스크와 안경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우현 / 강원대 의대 교수
"가급적이면 야외 활동을 피하고 심한 분들은 항히스타민제라고 알레르기 비염 억제하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꽃가루로 인한 피해는 세계적으로도 늘고 있어, 중국 베이징에서는 포플러와 버드나무 등을 꽃가루가 적은 수목으로 바꿔 심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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