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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중 무역전쟁 속 세계 증시 '쇼크'…1조 달러 증발

등록 2019.05.14 21:33 / 수정 2019.05.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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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이처럼 보복관세를 주고 받는 전쟁을 벌이면서 하룻밤사이 전세계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나 줄었습니다.

두 나라가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협상을 하겠다는 여지를 열어는 뒀는데 타결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송지욱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밤사이 미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급락했습니다. 미 3대 지수가 2~3% 넘게 떨어졌고, 시장 투자심리 지표인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는 30%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세스 수텔 / AP 시장부문 편집장
"시장이 하루종일 떨어졌습니다. 최악의 업종은 애플 같은 대형 기술업체였습니다. 애플은 오늘 거의 6%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들은 중국과 많은 무역을 하고 있죠."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지수도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늘도 중국 상해지수와 일본 니케이지수, 홍콩지수가 1% 내외로 하락하는 등 파장이 이어졌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대미 보복 관세 부과 발표 후 전세계 증시의 시총 1조달러가 줄었다고 추산했습니다. 중국이 민심 결집을 위해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 불안정성을 높였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3~4주 늦춰 잡겠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무역협상) 성공 여부를 3~4주 후에 여러분에게 알리겠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는 거죠? 그렇죠? 하지만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강대강 충돌에도 양국이 관세 유예 기간을 두고 타결 불씨를 살리고 있어 트럼프 시진핑, 양국 정상이 톱다운식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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