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승의 날' 전국 학교 700곳 '재량 휴업'…이유는 김영란법

등록 2019.05.15 21:28 / 수정 2019.05.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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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행 3년째인 부정청탁 금지법이 스승의 날 풍경도 바꿔놨습니다. 물론, 과거처럼 사제간의 정을 나누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지만, 반면 약 700개 학교는 선물 논란이 일까봐, 아예 재량 휴업을 택하기도 했습니다.

스승의날, 서로 다른 두 단면...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생님들이 이른 시각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아침을 나눠줍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사랑해!"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사제 관계는 더 돈독해집니다. 학부모들이 준비하는 촌지나 선물은 옛말입니다.

이은서 / 정화여자상업고 3학년
"초등학교 때는 저희가 선생님한테 선물 드렸는데 고등학생 되고 나서는 선생님들이 저희 안아주시고 맛있는 것도 주시니까"

사제 간 서로 존중하잔 바람개비를 만들어 학교 정원에 답니다. 이어 교사와 학생이 한데 어울리는 공연이 펼쳐집니다.

남의정 / 신현중 교사
"서로에게 부담이 되는 관례는 사라져야겠지만 아이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면 스승의날도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날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반면 전국 초,중,고의 5.8%인 694개 학교는 시행 3년째인 부정청탁금지법을 의식해 오늘 휴업을 선택했습니다. 감사를 전하는 카네이션 한 송이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이 될 수 있기에 오해의 소지를 아예 없애겠단 겁니다.

교사들은 후련함과 씁쓸함을 동시에 느낍니다.

현직 교사
"속 편하긴 한데 교사라는 직업을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하는 것 같아서…."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은 어제 모두에게 부담스런 스승의날을 법정기념일에서 제외하고, 민간기념일로 전환해달라 교육부 장관에게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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