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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티켓만 사고 극장 안간다"…새로운 '영화 응원문화' 등장

등록 2019.05.19 19:37 / 수정 2019.05.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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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혼 보내기'라는 표현 들어보셨나요. 극장은 가지 않더라도 티켓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해당 영화나 배우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는 응원 문화라고 합니다. 이런 문화가 최근 여성영화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포털 사이트에 "영혼 보냈다" 라는 글이 줄지어 올라옵니다. 영화 '걸캅스'에 관한 '영혼 보내기'인데, 극장 가서 보지 않더라도 티켓을 구매해 예매율이나 관객 수에 도움을 주겠다는 지지 표십니다.

평일 아침 시간대 앞자리 예약이 매너라는 조언도 잊지 않습니다. 덕분인지 '걸캅스'는 지난 주 반짝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영혼 보내기' 문화는 지난해 말 개봉한 '미쓰백'에서도 등장했는데, 감독이나 주연배우가 여성인 경우가 드문 영화계에서 여성 관람객들을 중심으로 참여도가 높았습니다.

극장가에 따르면, '미쓰백'과 '걸캅스'의 여성 관객 비중이 일반 영화보다 다소 높은 7:3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헌식 / 문화 평론가
"엄청나게 흥행을 몰아주기 방식으로 하기 보다는 이런 영화들이 제작이 되서 손해 정도만 안 보면, 그런 점에서 기존의 팬심의 표 사기와는 많이 다르지 않나…."

손익분기점이 목표라는 '영혼 보내기'지만, 일각에선 이 운동이 관객 수를 조작하는데 이용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히려 비주류 영화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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