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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력 저하 우려"…학부모들이 혁신학교 확대 정책 '제동'

등록 2019.05.20 21:29 / 수정 2019.05.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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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교조와 진보 교육감들이 주요 정책으로 추진 중인 것 가운데 하나가 '혁신학교 확대'죠. 그런데 혁신학교 신청을 하려던 학교들이 최근 잇따라 계획을 철회하고 있습니다. "학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나선 건데요.

이채림 기자가 현장에서 나오는 말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이 초등학교는 최근 교원 90% 이상이 찬성했다며 서울교육청에 혁신학교 신청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집회까지 열어가며 반대했습니다. 혁신학교 신청을 놓고 학부모 반발이 거세지자, 대치동의 이 초등학교는 신청 철회로 돌아섰습니다.

대곡초 관계자
"철회를 하기 때문에 모든 게 다 끝나서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는 거 같고요."

광진구의 이 초등학교 학부모들도 혁신학교 추진 반대 성명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송파 헬리오시티 주민들의 반대로 교육청이 혁신학교 직권 지정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 반대의 가장 큰 이유는 학력저하입니다.

김모씨
"전체적인 입시제도는 바뀌지 않은 채, 아이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2009년 도입한 혁신학교는 토론과 참여 수업이 강점이지만 학부모들은 여기에도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모씨
"교사분들이 혁신으로 바뀜으로 해서 진행해야 하는 부분, 인력 충원도 필요하다고 알고 있어요."

교육부 조사를 보면 혁신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일반 학교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높습니다.

서울의 혁신학교는 213곳, 교육청은 2022년까지 250곳으로 늘리려 합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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