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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국당 "美 해상 순항미사일 한반도 배치는 대북 경고 신호"

등록 2019.05.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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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조선일보DB

자유한국당은 24일 "미국의 핵무기 탑재 가능 해상 순항미사일의 한반도 배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시그널"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이 북한의 사실상 핵 보유에 따른 한반도 핵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피터 판타 미국 국방부 핵문제 담당 부차관보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 안보 세미나에서 전술핵무기 재배치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해상 순항미사일을 북한 핵에 대한 역내 억지 수단으로 논의 중"이란 답을 했다고 보도했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국이 1991년 철수한 전술핵의 재배치 대신 핵탄두 장착 가능 해상 순항미사일을 거론한 자체가 강한 대북 경고 메시지란 분석이 나온다.

민 대변인은 "지상 전술핵 재배치 대신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해상순항미사일로 핵균형을 이루겠다는 강력한 대북 경고의 시그널"이라며 "북핵 폐기를 강력히 견인하기 위한 실질적인 길은 핵 균형을 통한 공포의 균형과 힘의 균형에 있다"고 했다.

또 "자유한국당은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통한 힘의 균형을 조성해야 한다는 현실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면서 "민주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통한 한반도의 실질적 핵 균형의 필요성이 화두가 될 때마다 비난부터 늘어놓았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주장을 일방적으로 맹신하면서 김정은의 대변인 노릇을 해왔고, 그 결과 국민들의 안보불안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실질적 힘의 균형이야말로 북핵 해결과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 강력하고 단호한 대북 정책으로의 전면 재수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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