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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강효상 의원 고발…'기밀 유출' 외교관 다음주 귀국

등록 2019.05.24 21:12 / 수정 2019.05.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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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공개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민주당이 외교기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을 다음 주 귀국시키고, 주미대사관 전체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강의원의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고 했던 청와대가 먼저 사과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한 것이 외교상 기밀누설이라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송기헌 의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효상 의원의 행동은 우리 국가의 외교 근본 자체를 흔들고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정상 간의 대화를 외국에서 신뢰하지 않게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공익제보"이고 특히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한 청와대의 사죄가 먼저"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핵심은 그 역시 기밀이라면, 청와대가 거짓말 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가 사과를 해야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외교부 합동 감찰팀은 주미 대사관 전체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확대했습니다. 외교부는 통화 내용을 전달한 외교관을 다음 주 귀국 시켜 징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보수진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한미간 정상간에 오고간 대화 내용은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으로 이것을 외부에 유출한다는 것은 사실상 간첩행위와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전 외교부 차관은 "한국당이 책임있는 정당이라면 강 의원을 출당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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