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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 환율전쟁 선포…中 노린 ‘관세폭탄’에 韓도 '유탄' 우려

등록 2019.05.24 21:38 / 수정 2019.05.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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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중국에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화웨이 퇴출 추진에 이어, 환율을 조작하는 국가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실상 '환율 전쟁'의 선포나 다름없는데, 문제는 '우리나라도 그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겁니다.

최윤정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이번엔 환율을 문제 삼았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자국 통화 가치를 절하하는 국가들에 상계관세 부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국 통화가치의 저평가로 생기는 가격 경쟁력을 일종의 '보조금'으로 보고, 관세를 매긴다는 겁니다.

일차 표적은 중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시절부터 중국이 환율을 조작한다며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자국 화폐가치가 저평가됐다고 여겨지는 나라들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서정훈 / KEB 하나은행 연구원
"우리가 환율관찰 대상국에 올라가 있는 만큼 그 정도의 우려가 반영돼서 그러한 시장의 불안감이 키워진 것 같아요."

최근 달러화는 전세계 거의 모든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동안 원화 가치는 4%, 중국 위안화는 3% 급락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무역적자 해소하는 데 걸림돌이 되니까 환율 문제를 들고 나온 것 같아"

당장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긴 어려울 거로 보이지만,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무역시장에 적잖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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