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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韓 현대미술 거목' 박서보·이우환, 나란히 전시회 개최

등록 2019.05.25 19:39 / 수정 2019.05.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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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목들의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추상미술의 선구자 박서보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과 이우환 화백의 전 시기 작품을 모은 특별전입니다.

박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연의 색을 입은 캔버스. 수백 번 그은 선이 화가의 시간을 짐작하게 합니다. 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의 작품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70년 간 한길을 걸어온 박 화백의 작품 160여 점을 내건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습니다.

박서보 / 화백
"모든 내가 살아온 과정을 다 드러냈습니다. 그런 점에서 내가 발가벗고 서 있는 입장입니다."

박 화백은 세계 최정상 갤러리인 영국 화이트큐브에서 최초로 개인전을 연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입니다. 캔버스에 밑칠을 하고 마르기 전에 선을 그어 긁어내는 '묘법' 연작이 특히 유명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박 화백이 구순의 몸으로 하루 10시간씩 작업한 신작 두 점도 포함됐습니다.

(손이 많이 간 작품인 것 같은데, 완성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이 작품은 선생님이 벚꽃색으로 배경색을 칠하신 다음에 연필로 하나하나..한 11시간 정도?"

가장 비싼 생존 작가로 통하는 이우환 화백의 전 시기 작품을 볼 수 있는 특별전도 열렸습니다. 유명한 '점으로부터' 연작부터 최근작까지, 이 화백이 50년 간 작업한 작품 20여 점이 전시됩니다.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두 노(老)화가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반갑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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