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피아트-르노 합병" 車시장 급변…국내는 노사갈등에 발목

등록 2019.05.28 21:05 / 수정 2019.05.28 21:1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런 가운데 부산의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도 부분 파업과 천막 농성에 들어 갔고, 노사협상을 앞둔 현대자동차 노사문제도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살아 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국내 업계는 노사 갈등에 발목을 잡혀 뛰지를 못하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각 변동의 포문을 연 건 세계 7위인 피아트 크라이슬러입니다. 프랑스 기업인 르노 측에 합병을 제안한 것입니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미국과 중국의 수요 둔화, 미래차 투자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

존 엘칸 / FCA그룹 회장
"피아트크라이슬러의 합병 경험을 토대로 우리는 이번 건도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판매량이 연간 900만대 가까운 세계 3위 공룡업체로 뛰어오릅니다. 우리 자동차 업계엔 매머드급 파장이 예상됩니다.

르노 측 생산 거점 중 하나인 부산 공장은 당장 존립 자체가 위협받습니다. 연 생산물량 20만대 가운데 절반 가까운 수출 물량을 다른 국가가 가져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소규모 공장으로 전락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주요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사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차 노조가 부분 파업과 천막 농성에 돌입하자, 사측은 오는 31일 공장 가동 중단이란 강수로 맞섭니다.

모레부턴 현대차 노사도 임금 협상을 위해 만나는데, 시작 전부터 진통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급변 속에 국내 자동차 업계는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TV조선이 직접 편집하는 뉴스를 네이버에서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