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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행하는 현대重, 막는 노조…'물적분할'이 뭐길래

등록 2019.05.29 21:06 / 수정 2019.05.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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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단순히 이번 사태의 이유를 노조가 회사의 물적 분할에 반대하고 있어서 라고 설명해 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좀 더 자세하게 이게 뭘 뜻하는지, 노조 측은 왜 이렇게 결사적으로 막으려고 하는 것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에서는 왜 강행하려고 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해, 회사를 둘로 나눠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새로 설립할 예정입니다.

물적분할 방식인데, 회사와 노조의 해석은 다릅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자산은 절반 가까이 내주고 부채만 떠안는다며,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반발합니다.

노조 관계자
"우리는 뼈 빠지게 일해도 회사가 조금만 힘들어지면 임금 반납해라, 그 다음에 구조조정 하겠다에 자유롭지 않고..."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회사도 채무를 부담한다며, 구조조정 목적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
"물적분할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노조를 약화시키기 위해 한다는 건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울산시민 3천여 명은 시민총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시민들은 중간 지주회사의 본사를 서울로 옮기면 안된다고 반발했습니다.

이 자리에 지역 정치인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 등은 삭발까지 했습니다.

송철호 / 울산시장
"서울로 본사가 가는 것은 시대정신에도 어긋난 것뿐만 아니라 울산 시민의 열망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현대중공업 물적분할과 본사 이전 여부는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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