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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침몰 현장 직접 가보니…헝가리인 "미안하다" 눈물

등록 2019.05.31 21:07 / 수정 2019.05.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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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에서 현지에 급파된 저희 취재기자를 연결해 지금 상황이 어떤지 자세히 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지금 홍기자가 서 있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네, 제 뒤에 보이는 다리 아래가 관광객등 한국인 33명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지점입니다.

제가 이곳에 어젯밤에 도착했는데 헝가리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수많은 촛불과 꽃들 외에, 현장을 지키는 애도 행렬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헝가리인은 미안하다며 저를 안고 눈물을 쏟기도 했는데요, 택시를 탈 때나 길을 물을 때도 많은 시민들이 거듭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앵커]
현지 구조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 바로 뒤에 보이는 청록색 헝가리 군함에 탄 잠수 요원들이 이미 수차례 잠수를 했습니다.

또, 제가 조금 전 헝가리 경찰의 수상보트를 타고 사고 지역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는데, 직접 배를 타보니 침몰한 지점을 표시한 노란색 부표 일대는 여전히 물살이 거셌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구조활동을 위해 다뉴브강 한쪽만 통행을 허가하면서도, 15~20km구간에 배를 한대 씩만 통과하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는 헝가리 당국과 공동대응을 논의했고 우리 정부가 파견한 수중 수색 전문팀도 곧 현장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현장에서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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