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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소 바꿔 '물적분할' 승인…현대重, '속전속결' 임시주총

등록 2019.05.31 21:16 / 수정 2019.05.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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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이 오늘 장소를 긴급 변경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물적분할을 승인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주주총회는 노조의 방해를 막기 위해 10분 만에 속전속결로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시 주주총회장 입구를 막았습니다.

"주주총회! 박살 내자!"

흰색 안전모를 쓰고 온 현대중공업 직원과 주주들이 노조와 실랑이를 합니다.

현대중공업 임원
"물리력으로 할 생각이 없어요. 자리를 비켜달라고."

현대중공업 노조
"많은 분들이 반대를 하잖아요, 지역 주민들이. 왜 굳이 강요하려고 하십니까."

현대중공업은 오늘 오전 10시까지 주주총회장 진입을 4차례 시도했습니다. 노조는 법원이 파견한 주총 감시인도 가로막았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오전 10시30분쯤 주주총회 장소를 변경했습니다. [

11시 10분 장소는 울산대학교 체육관입니다. 주주총회 장소를 변경하자 일부 노조원은 물병을 던졌습니다.

사측은 주주들을 버스에 태워 울산대 체육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노조 반발 속에서 주주총회는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총주식 가운데 72.2%가 참석했고, 이 가운데 99.9%가 물적분할에 찬성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사를 새로 만들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시는 중간지주사의 본사 서울 설립에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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