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조 떠난 한마음회관 가보니…부서진 의자 ·계단엔 윤활유

등록 2019.05.31 21:20 / 수정 2019.05.3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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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 중공업이 회사의 물적분할을 승인하면서, 노조도 별 수 없이 닷새동안 점거했던 한마음회관 농성을 풀었습니다. 그런데 노조가 떠난 건물에 가보니, 공연장 의자와 단상이 부서져있는가 하면 계단에는 미끄러운 윤활류도 칠해져 있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조가 점거했던 한마음회관 공연장입니다. 좌석 지지대가 휘었고, 의자가 사라지거나 부서졌습니다. 부서진 의자는 창문 앞에 가득 쌓였습니다.

공연장으로 이어지는 건물 계단은 손잡이와 바닥에 노란색 윤활유가 덧칠해졌습니다. 계단을 살짝 밟아도 미끄러질 정도입니다. 건물 관리인은 노조가 윤활유를 바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물 관계자
"주주총회를 진행해야하는 진행자 측에서 그 진입로에 윤활유를 발라놓을리가 없죠."

노조는 지난 27일부터 이 건물을 불법점거했습니다. 입주업체 9곳은 닷새동안 영업을 못했습니다.

조상덕 / 식당 업주
"영업을 며칠 못하고 지금 식자재를 보니까 다 상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내일하고 모레까지 영업을 못할 거 같아요."

노조는 주주총회를 막기 위해 건물 점거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조는 또 일부 노조원들이 주주총회를 막으려다 시설 파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 관계자
"거기 들어가신 분들이 주총이 안 열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의자가 좀 부서진 거 같아요."

노조는 건물 계단에 발라진 윤활유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한마음회관 입주업체의 피해를 모두 배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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