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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커스] 류현진, '이달의 투수' 찍고 사이영상 노린다

등록 2019.05.31 21:44 / 수정 2019.05.3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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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공을 던지고 있다 / AP

[앵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8승에 성공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박찬호 선수에 이어 '이달의 투수상'을 사실상 굳힌 것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도 이젠 꿈이 아닙니다.

괴물에서 전설이 된 류현진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류현진이 던지면 방망이는 맥을 못춥니다. 허를 찔린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이 속출합니다.

이날 류현진이 잡은 삼진은 7개. 2회,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타선을 침착하게 잠재웠습니다.

3회부터 6회까지 13명의 상대 타자 중 1루 베이스를 밟은 선수는 단 한 명뿐. 7과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시즌 8승을 챙겼습니다.

또,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에서도 단독 1위에 올라 '이달의 투수상'을 사실상 굳혔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 LA다저스 감독
"8번째 이닝에도 류현진은 지쳐 보이지 않았어요. 직구 속도도 괜찮았고, 커맨드도 좋았고 체인지업도 잘 들어갔습니다."

심지어 적장도 엄지를 올렸습니다. 뉴욕 메츠 캘러웨이 감독이 "사이영상을 4회 받은 전설의 투수, 매덕스를 보는 것 같았다"고 극찬한 것이죠.

5월의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6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실점 3점, 삼진을 36개 잡은 반면 볼넷은 3개뿐, 0.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의 괴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그의 직구 속도는 시속 145km. 시속 160km대 투수들이 즐비한 메이져리그에선 명함도 못내밀 속도입니다.

이런 악조건을 뛰어넘는 그의 무기는 바로, 칼같이 정확한 '컴퓨터 제구력'.

류현진의 공을 분석해보면, 심지어 볼도 스트라이크존에 걸쳐져 있습니다. 원하는 곳에 공을 꽂아 넣어 상대 타선을 틀어막는 것입니다. 이런 천하의 류현진도 두려운 게 있을까요?

류현진 / 1월 30일
"부상자 명단에는.. 부상자 명단에만 안가면은.. 부상을 안당해야.. 일단 부상이 첫번째고.."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허벅지 부상을 당해 팬들을 놀라게 했었죠. 고질적인 어깨 부상도 걱정거리죠. 이를 이겨낸 류현진의 호투에 팬들의 감동은 더합니다.

정예은·정예지 / 경기 용인시 보정동
"저같은 경우엔 미국에서 유학생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류현진 선수 안다고 하면 굉장히 뿌듯합니다."

서동진 / 경기 고양시 행신동
"(류현진을 보면) 저도 제 생활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여러 모로 행복합니다."

이젠, 동양인 최초의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됩니다. 류현진 야구의 끝이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흥미진진합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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