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출발은 평탄치 못했습니다. 1회 3루수 먼시의 악송구에 이어, 유격수 시거가 평범한 땅볼 타구를 더듬어 2사 1·3루 위기를 맞았습니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후속타자를 투수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습니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7회, 이번에도 유격수 시거의 송구가 말썽이었습니다. 1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아메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타석에서는 중심타선인 시거와 벨린저, 프리즈가 각각 2타점씩을 올리며 류현진을 지원했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낮았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5로 더욱 낮아졌고, 다승에서도 리그 1위에 올랐습니다.

삼진은 2개에 불과했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해 땅볼을 무려 15개나 잡아냈습니다.

방망이 솜씨도 여전했습니다. 류현진은 4회 2사 2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지만, 2루 주자 마틴이 홈에서 태그 아웃돼 타점을 올리진 못했습니다.

5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던 류현진이 6월도 상쾌한 출발을 끊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