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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지오 진실성 못 믿어" 후원자들, 후원금 반환 소송 낸다

등록 2019.06.06 21:11 / 수정 2019.06.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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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자연 사건의 핵심 증인을 자처했던 윤지오씨 후폭풍도 간단치 않습니다. 윤씨는 책을 출판하고, 장기전에 대비한다며 후원금을 모집하기도 했었는데, 당시 후원금을 냈던 사람들이 윤씨를 상대로 후원금을 돌려 달라며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씨를 도왔던 일부 정치인과 윤씨의 주장을 집중적으로 내보냈던 일부 언론사에 대한 도덕성 논란도 뜨겁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지오씨의 진실성을 믿고 응원하기 위해 후원을 결심했던 A씨. 그러나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습니다.

A씨
"이 분 말씀에 지금 모순이 있으신데 장자연씨에 대한 증언도 제가 믿을 수 없잖아요."

또다른 후원자 B씨는 윤씨가 후원금을 받은 뒤 태도가 돌변했다고 말합니다.

B씨
"후원금에 관한 얘기를 했었는데, 이분은 묵묵부답에. 인스타그램 차단에. 안하무인적인 행동을 하더라고요."

윤씨에게 이렇게 후원을 했던 390여 명이 다음주 월요일 윤씨를 상대로 후원금 반환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최나리 / 변호사
"윤지오씨의 진실성을 믿고 소액이나마 후원을 했던 후원자들의 선의가 짓밟힌 상황에서...법적인 구제를 누구나 받을 수 있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적게는 천원부터 많게는 15만원까지 현재까지 반환을 요구한 후원금만 천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윤씨가 모은 후원금은 모두 1억 5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씨는 SNS를 통해 후원금은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운영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며 개인적으로는 한 푼도 쓰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후원금 모금·사용 내역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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