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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DJ 동반자' 이희호 여사 별세…"동교동 사저는 기념관으로"

등록 2019.06.11 21:09 / 수정 2019.06.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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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희호 여사가 어젯밤 향년 97세로 별세했습니다. "국민의 많은 사랑에 감사하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징과도 같았던 동교동 사저를 기념관으로 쓰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먼저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어젯밤 11시 37분 97세 나이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의식을 잃지 않았고 가족들의 찬송가를 따라부르려 입을 움직이며 편안하게 임종했다고 박지원 의원이 전했습니다.

이 여사는 지난 4월 큰아들 김홍일 의원 상중에도 위독한 순간이 있었지만 겹상을 피하기 위한 의료진의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긴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이 여사는 국민들께서 남편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신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줘 감사하다"며 서울 동교동 사저를 기념관으로,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으로 쓰라는 뜻을 남겼습니다.

김성재 / 집행위원장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47년 간 부부이자 정치적 동반자였던 이 여사는 남북관계 개선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이희호 여사 (2015년 8월 8일 방북 기자회견)
"해맑은 (북한) 어린이들의 손을 잡으면서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이 여사의 장례식은 오는 14일 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장례 예배 뒤 동교동 사저를 거쳐 시신은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됩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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