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故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문 행렬…"강인한 어머니 같은 분"

등록 2019.06.11 21:12 / 수정 2019.06.11 21:2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고 이희호여사는 한국 현대 정치에 큰 족적을 남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뿐 아니라 그 스스로도 평생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살았습니다. 이런 고인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빈소를 찾고 있는데, 빈소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보건 기자! 상당히 많은 분들이 다녀 갔다고요?

[기자]
유족들은 당초 이곳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마련된 빈소에서 오후 2시부터 조문객을 받겠다고 공지했지만, 오전부터 문희상 국회의장을 필두로 정치권 인사들의 방문이 줄을 이으면서 오전부터 빈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 여야 대표들도 모두 다녀갔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성운동도 많이 하셨지만 정치적인 활동도 많이 하셨고 김대중 대통령이 있기까지 아주 동지적인 관계로 살아오신 분인데…."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을 위해서 남기셨던 그런 유지들을 저희들이 잘 받들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원내 5당 대표가 모두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북유럽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어머니처럼 따뜻한 분이셨고, 그런가하면 내면은 쇠처럼 강인하신 분이셨어요."

퇴근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인 조문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 여사의 영정 앞엔 부부가 받은 무궁화 대훈장이 놓였습니다.

장례는 유족들 뜻에 따라 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때는 북한이 조문단을 보냈는데, 이번에는 아직 소식이 없습니까? 

[기자]
우선 통일부는 "故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의 요청으로, 오늘 오전 부음 소식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조문단을 보낼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평양을 찾아 상주였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북한이 조문단을 보낸다면 끊어진 남북 대화가 재개되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