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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붉은 수돗물' 13일째…인천시는 아직도 원인 파악중

등록 2019.06.11 21:27 / 수정 2019.06.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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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한 지 13일째지만, 원인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주민들은 먹는 것, 씻는 것 모두 다 생수로 해결하며 버티고 있는데, 생수구입 비용 등 정확한 피해보상 기준이 없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수로 아기가 먹을 분유를 타고, 얼굴을 닦는 수건도 생수를 씁니다. 일주일 동안 쓴 생수와 필터값만 벌써 20만 원에 이릅니다.

김신애 / 인천 서구
“생수값도 더 들어갈 텐데 이게 얼마짜리가 얼마인지 말도 없고 정해진 게 없으니까….”

식당도 정수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손님에게 생수를 나눠줍니다.

국숫집 사장
“정수기물을 사용하다가 생수를 구입해서 하다보니까 하루에 3,4만원 정도의 구입비가 소요되고 있죠.”

인천 서구 일대에 붉은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한지 13일째. 상인들은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숨 짓습니다.

남기현 / 커피숍 사장
“생수를 사용한다는 것을 광고를 해서 고객을 유치하는 입장입니다.장기화면 지역경제까지도 완전히 마비가 될 수 있어요.”

환경부는 간이 수질검사에서 수돗물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급식을 재개한 일부 학교에서는 생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물과 필터 구입비를 보상해주겠다는 기본 원칙은 세웠습니다. 하지만 주민과 소상공인의 피해 보상 세부 기준은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인천시는 수돗물 정상 회복과 원인 파악을 마친 뒤 구체적인 피해보상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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