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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리인하 '깜빡이' 켠 한은 총재…"경제상황 변화 대응"

등록 2019.06.12 21:33 / 수정 2019.06.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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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 통화 정책을 경제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은 상황이 더 나빠지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지요.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세계 경제 둔화로 우리 경제 성장세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바도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경제 상황을 너무 낙관하는 것 아니냐는 보도를 여러 차례 해 드린바가 있어서 이런 상반된 경제 전망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저희도 혼란스럽습니다.

그럼 먼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 의미와 그 배경을 최원희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기준금리 인하에 매번 선을 긋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달 31일)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은 아직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불과 12일만에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오늘)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으로 대외 경제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7일 언급한 '하방 위험 장기화'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 경제의 체온이 식어간다는 우려를 내놓은 셈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수출은 6월 들어서도 16% 이상 줄면서, 7개월 연속 마이너스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음달 발표될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민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미중 간 기술 패권 전쟁이라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한 번에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거라는 거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폭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하방 압력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네 번 남은 상황.

전문가들은 한은이 빠르면 3분기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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