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필리핀발 제주항공 긴급 회항…승객들 "공포의 30분"

등록 2019.06.12 21:39 / 수정 2019.06.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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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필리핀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출발 직 후 긴급 회항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센서 오작동으로 인한 회항이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승객들은 30분 동안 공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임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필리핀 클락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이상이 감지된 건 오늘 새벽 5시 쯤, 이륙 20분 만이었습니다. 갑자기 고도를 낮추라는 비상 경고가 들어왔고, 급히 고도를 낮춘 여객기는 결국 긴급 회항했습니다. 

"삐삐삐. 착륙 후 지상직원의 안내를 받으실 것입니다."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은 모두 149명. 승객들은 회항 과정에서 귀에 심한 통증을 느꼈고, 비상 산소호흡기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호소했습니다.

김태하 / 승객
"울고 아우성들이 났죠. 산소 공급기 내려와서 착용해도 산소가 공급이 안 되니까 속이 메슥거리고 목이 아프고. 그래서 구토를 하고."

제주항공 측은 점검 결과 단순 센서 오작동으로, 산소호흡기 작동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
"산소호흡기를 사용할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던 거고. 사용자의 미숙으로 설사 작동이 안 된 것처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내려서도 제대로 된 안내를 받지 못한 채 7시간 넘게 대기해야 했다며 항공사의 미흡한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승객들은 마닐라 공항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오늘 밤 국내로 향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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