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물대포·최루탄에 맞선 홍콩 시민들…'범죄인 인도 법안' 막아

등록 2019.06.13 08:25 / 수정 2019.06.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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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민들은 주말에 100만 명 집회를 한데 이어, 어제도 인간 띠로 '범죄인 인도 법안' 통과를 막았습니다. 물대포와 최루탄이 등장했지만, 홍콩 시민들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에도 시민과 경찰이 팽팽하게 대치했습니다.

홍콩 시민 수만 명이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회 건물을 에워쌌습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 강행 처리를 막으려고 아예 심사를 못하게 한 겁니다.

홍콩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쐈지만, 시민들은 물병과 돌을 던지며 맞섰습니다.

매튜 시우 / 시위 참가자
"그런 법안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아이들의 나은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홍콩 당국은 이번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집회 참가자를 연행했지만, 결국 법안 심의는 연기됐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법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입법회를 포위한 시위대에 호소합니다. 어떠한 폭력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이 법이 통과되면 중국이 반정부 인사를 본토로 데려가는 등 인권 탄압에 악용할 거라고 우려합니다. 몇 년 전 중국에 비판적인 홍콩 출판인들이 무더기로 실종된 사례도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이번 달 안에 법안 처리를 강행할 방침이라 홍콩 시민의 반발과 충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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