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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력 징계위' 열린 날에…현대重 노조, 기물 파손·위협

등록 2019.06.13 21:34 / 수정 2019.06.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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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 노조원 일부가 파업 과정에서 동료를 폭행한 것 때문에 사내 징계위원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같은날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동료들을 상대로 기물을 부수며 위협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장 출입문이 부서지고 유리 파편이 바닥에 나뒹굽니다. 직원 휴게실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냉장고는 넘어졌고, 소화기 분말가루가 가득합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
"나오라고 소리치고, 안 나오니까 문을 부숴버리고 끌어내고 거기를 다 파손해버린 거죠."

어제 낮 현대중공업 일부 노조원들이, 둔기로 문을 부수며 교육장과 사무실, 휴게실 등 3곳에 난입했습니다. 3곳 모두 부분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현대重 노조원
"폭언이나 일부 강압적인 위협적인 요소가 있는 거 같아요. 파업 참가 안 하는 애들에게 아예 왕따시키는…."

현대중공업은 이날 지난 3일 있었던 노조원 폭행 사건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노조원과 회사 간부를 폭행한 노조원 3명이 징계 대상이었습니다. 노조는 가벼운 충돌로 징계위원회까지 열게 되자 일부 노조원이 격앙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조 관계자
"징계를 당하고 있는데 여기서 같이 파업 참석도 안 하고 이러고 있으니까 분노가 굉장히 심했죠."

노조 집행부는 폭력 사태가 또 벌어지지 않게 노조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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