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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 '검은 옷 시위' 강행…"송환법 완전 철폐하라"

등록 2019.06.16 19:39 / 수정 2019.06.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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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 법안의 추진을 연기하기로 했지만, 대규모 시위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시민들은 법안 완전 철폐와 행정장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산을 펼쳐든 시민들이 홍콩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의미로 검은 옷도 입었습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다시 열렸습니다. 시민단체와 야당은 100만 명이 모였던 지난 9일보다 참가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정부가 법안 추진을 보류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지만, 시민들은 법안을 완전히 철폐하고 행정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니 렁 / 시민단체 대표
"법안이 철폐될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어젯밤에는 고공농성을 벌이던 시민이 추락사해 첫 희생자도 나왔습니다.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여전히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상황.

구 궈닝 / 중국 CCTV 앵커
"중앙정부는 폭력 행위를 강력 비난합니다. 사회 질서와 법을 지키는 홍콩 경찰을 지지합니다."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추진 동력을 잃었지만, 중국과 홍콩 당국이 기존 입장을 완전히 접지는 않고 있어 법안 폐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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