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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기생충·방탄소년단…'K컬처' 성공 비결은 번역?

등록 2019.06.16 19:40 / 수정 2019.06.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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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00만 고지를 넘어선 '기생충'이 해외 개봉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우리말의 느낌과 뜻을 감칠나게 살려낸 번역 자막의 공이 크다는 분석인데요.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가사가 세계로 퍼져나간 데에도 번역이 한몫 했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기생충'의 칸 상영 당시 뤼미에르 대극장은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서울대' '반지하' 같은 우리말을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바꾼 번역 덕분입니다.

번역가 달시 파켓은 서울대 문서위조학과를 옥스퍼드대로,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뭐 이런 거 없나?"

'짜파구리'는 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동'으로 번역했습니다. 

"아줌마, 짜파구리 할 줄 아시죠?"

한국에만 있는 '반지하'를 표현하기 위해 단어를 새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봉준호 / 감독
"저랑 '플란다스의 개' 때부터 지금까지 20년 간 같이 호흡을 맞춰왔던…영어 한국어쪽을 다 능통하게 연결지어서 작업할 수 있는 분이라서…"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세계로 퍼져나가게 하는 데도 번역의 공이 컸습니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를 각국 언어로 실어날랐습니다.

공식 팬클럽인 아미가 정보를 공유하는 '아미피디아'는 해외팬을 위해 별도의 언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전문가들은 준비된 콘텐츠가 탄탄한 번역을 만나 시너지를 냈다고 분석합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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