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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경두 국방장관은 뒤늦게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 CCTV 화면 같은 명백한 물증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동해가 뚫린 책임을 인정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남습니다. 왜냐하면 군이 계속 거짓말에 가까운 해명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국방장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경두 장관은 북한 어선의 삼척항 귀순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경계 작전 실패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장관
"이 한가지 경계 작전에 실패가 있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책임져야 할 인원이 있다면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
불과 이틀전 경계 작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던 군의 입장과는 완전히 달라진 발언입니다.
"조사결과, 전반적인 해상·해안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선 발견 지점이 군이 설명했던 삼척항 인근이 아니라 부두라는 증언과 언론 보도가 터져 나오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국정원 합동신문 과정에서 해경과 해안 경비부대의 감시 장비에 북 어선이 삼척항에 들어오는 모습이 찍힌 게 드러난 것도 컸습니다.
야당은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은 국방장관이라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 한국당 원내대표
"결국은 안보의 무장해제를 가져온 국방부장관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본인이 물을 것이 아니라 즉각 사퇴해주십시요"
민주당도 이례적으로 군 실책을 인정하면서 유감을 표명했고, 범여권인 정의당도 군 경계에 구멍이 뚫렸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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