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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공화당, 천막 10개 재설치…서울시 "27일까지 철거하라"

등록 2019.06.26 21:20 / 수정 2019.06.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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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우리공화당의 천막을 놓고 서울시와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공화당측은 철거전의 다섯 배인 10동의 천막을 다시 치면서 서울시에 항의했는데, 서울시 역시 내일 저녁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또 다시 강제철거에 나서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광장에 우리공화당의 천막 10동이 서 있습니다. 어제 새벽 서울시가 기존에 세워져 있던 천막을 강제 철거한 뒤 하루만에 세운 것들입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우리는 개인 단체가 아닙니다. 정당입니다. 정당의 활동을 하고 있는 거에요 그것을 이런식으로 강압적으로 강제철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우리공화당 측은 어제 서울시의 철거 과정에서 60대 이상 38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며, 병원비와 부서진 물품 비용을 합쳐 모두 1억 여원을 박원순 서울시장의 봉급에서 차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시장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한 만큼 법의 처벌을 받기 전까지 광화문 천막을 철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시도 강경합니다. 우리공화당의 천막은 사전에 시의 허락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명백한 불법이고, 내일 오후 6시까지 철거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등을 폭행, 집시법 위반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어제 행정대집행에 들어간 비용 약 2억원에 대해 조원진 공동대표 등에게 연대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공화당 측이 비용을 내지 않으면 조 대표의 월급을 가압류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시가 철거시한과 함께 강제철거 방침을 밝히면서 또 다시 양측이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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