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포커스] 한국당의 자충수…이번엔 '엉덩이춤' 논란

등록 2019.06.27 21:39 / 수정 2019.06.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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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에 요즘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요 당직자들이 연이어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더니 이번에는 공식 당 행사에서, 일부 여성 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춤을 추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자유한국당의 자충수에 맞춰 보겠습니다.

[리포트]
여기까지 무대는 문제없었습니다.

"아아~ 우리 조국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사고는 이때부터. 여성 5명이 바지를 내리더니 관객을 향해 엉덩이를 흔듭니다. 속바지에 크게 쓰인 '한.국.당.승.리'. 이어 약속한 안무인지 신발도 한짝씩 객석으로 날립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여성 당원들이 뽐낸 장기자랑.

진행자
"준비가 미흡해서 100%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성 친화 정당을 약속하며 1600여명이 참석한 당 행사에서 벌어진 일인데,

황교안 / 한국당 대표(26일)
"오늘 한 거 잊어버리지 말고 좀 더 연습을 계속해가지고!"

엉덩이춤 논란이 커지자 한국당은 "사전에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이라며 "행사 취지는 여성 인재 영입"임을 강조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죠.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경솔하고 천박한 제1야당의 수준"

정호진 / 정의당 대변인
"두 눈 뜨고 보기에 부끄럽고 민망" 

당내에서조차 "울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논란을 사는 한국당의 최근 모습, 이뿐만이 아니죠. 정부 여당에 대한 건설적 비판은 야당의 소명이지만, 금도를 넘으면 역풍을 초래하기 마련입니다.

정용기 / 한국당 정책위의장(지난달 31일)
"김정은이가 우리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다이너마이트로 청와대를 폭파"하자고 한 발언엔 내란죄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20만건이 쏟아졌고, 당 대변인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대해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 전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걸레질한다"고 표현해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명숙 / 서울 수유동
"그 전에 집권을 했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잖아요. 약간 좀 점잖게 정도를 벗어나지 않았으면.."

황 대표는 취업준비생들을 격려한다며 스펙이 부족한 아들이 대기업에 들어갔다고 얘기했다 화를 자초했죠. 논란이 일자 황대표는 아들 학점이 실은 3점이 넘고, 토익점수도 900점 이상이라고 말을 바꿨지만 한 청년 정당은 아들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황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박찬대 / 민주당 원내대변인
"요즘 한국당의 실언과 실수가 부쩍 잦아졌습니다.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입니다."

자충수는 쌓이고 여기에 여야 4당으로부터 국회 복귀를 압박당하는 고립무원의 상황인데도 한국당은 자신만만해하는 분위기입니다.

황교안 / 한국당 대표(26일)
"작년까지만 해도 싸워이길 자신 없었죠?(네~) (올들어) 너희들 못싸운다 이런 말 들어보셨습니까? (아니요!)"

국민들도 한국당이 정부를 견제해 나라를 바르게 이끌 제1야당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할까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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