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잠원동 건물 붕괴, 지지대나 기둥 손상이 원인인 듯"

등록 2019.07.05 21:07 / 수정 2019.07.0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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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발생한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 당시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철거중인 건물이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무너져 도로를 덮쳤고 결혼 꿈에 부풀어 있던 예비신부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유가족들은 이 화면을 보며 다시 한번 분노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뿌연 먼지가 휘날리더니 불꽃을 일으키며 전신주가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얇은 가림막은 힘없이 무너집니다.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잠원동 붕괴 당시의 모습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오늘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가림막 규정 설치와 철거 절차 등에 대해 살폈습니다.

1차 감식 결과, 철거 작업 중 가설 지지대나 1~2층 기둥이 손상돼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철거가 진행되고 있던 사고 현장에는 붕괴를 막기 위한 어떤 안전 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안전 조치가 부족했다고 지적합니다.

홍성걸 /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경제적인 이유로 싸게했다든가 거기에 따른 버팀목 그리고 거기에 대한 가설 구조 이런 걸 안 했을…."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에 희생자 유가족들은 분노을 감추지 못합니다.

희생자 유족
"건축회사나 건물주나 아직 코빼기 하나 안 보였어. 강남 한복판 건물을 철거한다. 관리감독을 해야되는 관청은 뭐했어."

참변을 당한 이 모씨는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예비남편과 함께 예물을 찾으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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