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이번엔 '사린가스' 거론…선거 앞두고 여론 자극

등록 2019.07.11 07:37 / 수정 2019.07.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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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정권은 한국에 대한 보복 이유로 북한 유출설을 주장하다, 이번엔 사린가스 얘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을 꺼낸 건, 일본인에게 악몽 같은 24년 전 도쿄 지하철 테러를 떠올리게 해, 선거를 앞두고 여론을 자극하려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NHK 방송은 아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산 원재료가 화학무기인 사린 등에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린은 24년 전 사이비 종교집단이 도쿄 지하철 테러에 사용한 독성 신경가스입니다. 당시 6000여 명이 피해를 당해, 일본 국민에겐 잊을 수 없는 9.11 테러 같은 사건입니다.

한국에 수출하는 화학물질이 마치 외부에 유출돼 독가스 제조에 사용될 수 있다는 무책임한 얘기를 한 겁니다. 화학 전문가들은 이런 가정 자체가 악의적인 궤변이라고 지적합니다.

사린 가스는 중국산 저가 불화수소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불화수소는 다루기 힘들고, 값비싼 일본 고순도 제품은 반도체에만 쓰인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비료공장에서 나오는 불화나트륨으로 사린가스를 만들 수 있어 일본의 주장은 비현실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년 전에도 사린가스를 들먹이며 안보 불안을 부추겨 지지율을 올렸던 사례가 있습니다. 21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또 사린가스를 거론한 건 일본 여론을 자극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분명해 보입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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