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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현종 전격 방미, 뒤늦게 중재 요청…美 "韓·日이 해결하라"

등록 2019.07.11 21:02 / 수정 2019.07.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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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현종 국가 안보실 2차장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 중재를 요청하기 위해서 급히 미국으로 날아 갔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부당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대미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도 해석되는데, 일단 미국의 반응은 두 나라가 알아서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강경화 외교장관도 어제 밤 늦게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를 했는데, 그저 '이해한다'는 정도의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사전 일정 공개 없이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직접 설명하고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어젯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한다"고만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적극적인 중재의지는 보이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의회의 반응도 비슷합니다. 제임스 리시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미국이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갈등은 양국이 스스로 해결할 일"이라고 했고,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도 "양국 사이에서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윤덕민
"우리 국민의 입장에선 강제 징용과 관련된 문제긴 하지만 국가 간 조약과 관련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교가 일각에선 일본 아베 행정부가 수출규제 조치를 하기 전에 미국의 동의를 받지 않았겠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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