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장급' 격하된 한일 양자협의…'국장급 대화' 日이 거부

등록 2019.07.11 21:03 / 수정 2019.07.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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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일본 정부의 실무자들이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내일 만납니다. 당초 우리 측은 '국장급' 정도의 무게감 있는 대화를 희망했는데 일본 쪽에서 이를 거부해서 과장급 만남이 결국 성사됐습니다. 일본 측은 이 문제가 협의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죠. 그래서 내일 만남 역시 양자협의가 아닌 실무급 설명회로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측 대표단은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과장과 주일 한국대사관 상무관 등 5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일본측에선 경제산업성 무역관리과장 등이 마주 앉습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일본 측의 전략물자 밀수출 주장에 대한 근거와 소명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박태성 /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북한을 포함한 UN 안보리 결의 제재 대상국으로 유출된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음을…"

우리 정부는 당초 국장급 대화를 제안했지만, 일본 측이 거부해 과장급으로 낮춰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구체적인 회담 일시와 장소도 비공개로 조율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협의라는 표현조차 거부하며, '실무급 설명회'가 될 것이라 주장합니다. 수출 제한 조치가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겁니다.

만남의 성격부터 양측의 시각이 엇갈리리면서, 결국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자리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허윤 /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일관계라는 미래를 놓고 굉장히 큰 빅딜이 외교수장이나 또는 대통령이 직접 보내는 특사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정부는 이번 협의가 고위급 논의의 물꼬를 트는 계기는 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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