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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과 크기 우박·토네이도·산불…이탈리아 기상이변 '몸살'

등록 2019.07.11 21:32 / 수정 2019.07.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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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가 폭염과 홍수, 우박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오늘, 이탈리아에서는 사과만 한 우박이 떨어지고, 토네이도가 덮치는 기상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이 역시 기후 변화가 주원인으로 알려졌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잦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박이 커다란 마찰음을 내며 떨어집니다. 강한 토네이도에 보트가 뒤집히고, 시민들이 놀라 뛰어갑니다.

현지시간 10일 이탈리아 동부 해안에 기상 이변이 일어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부 해안도시 페스카라에 지름 10㎝에 이르는 우박이 떨어져, 임신부를 포함한 18명이 다쳤습니다.

북동부 해안에서는 한때 대기가 불안정할 때 생기는 용오름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우박이 강수량 100mm의 폭우로 바뀌면서 거리 대부분이 침수됐습니다.

한 해안도시에서는 회오리바람에 200년 된 소나무가 쓰러져 여성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시칠리아 섬 동부 카타니아 인근 해변은 산불이 덮쳤습니다. 해수욕을 하던 사람들이 놀라 바다에 뛰어들었고, 해안가 도로에도 불길이 번졌습니다.

이탈리아 국립연구센터는 "기후 변화로 이탈리아가 극단적인 날씨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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