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기 울음소리 그쳤다'…전국 17개 마을 신생아 '0'

등록 2019.07.11 21:38 / 수정 2019.07.1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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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30여년 전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정된 '인구의 날'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많은 나라들이 심각한 저출산의 공포에 떨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죠. 지난해 아이가 한명도 태어나지 않은 읍면단위 마을이 전국에 17곳이나 됐습니다. 그리고 7년동안 아이 울음소리가 끊긴 마을도 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철원군의 한 마을, 고령의 노인들이 밭에서 일을 합니다. 젊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민간인 통제구역에 속한 철원군 근북면에선 지난 2012년부터 7년째 신생아가 1명도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읍사무소 관계자
"젊은 사람들은 다 나가고 농사는 안 지으려고 하고, 기대수명은 80세에서 계속 늘어나는 추세고…."

지난해 전국적으로 신생아가 태어나지 않은 읍면 단위 지역은 모두 17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와 전라남도가 각각 4곳으로 가장 많고, 경북과 경남, 경기도 지역도 각각 2곳에서 '출생아 제로'를 기록했습니다.

산모가 급격히 줄어든 일부 지방에선 분만병원조차 찾기 힘든 상태입니다.

김혜정 / 산부인과 전문의
"시골이나 대도시 아래쪽에서는 분만병원을 접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로 가면 2039년부터는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할 전망입니다. 정부의 기존 예상에 비해 이런 상황이 5년이나 빨리 닥치는 겁니다.

이삼식 /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앞으로 10년 있으면 1만 명도 안되는 인구감소 지역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봅니다."

정부는 하반기쯤 인구정책TF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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